모타운 50주년 기념이라고 쫙쫙 쏴주시는 타츠로상. 아 그러고보면 내가 라디오를 꽤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요새 거의 듣지 않는 이유는 이 타츠로사마처럼 懷しい氣持ち를 느끼게 해주는 튠을 틀어주는 방송이 없어서인데 라디오에서 이 Nostalgia의 최후의 보루는 이제 양락이형이 진행하는 네로25시의 깐족을 기억나게 해주는 최양락의 재미있는 라디오뿐인가? 하다못해 배철수 아저씨도 이제 이쪽하고는 결별을 고한듯해서 뭔가 좀 섭섭하고 그런거다.
아 시북군의 질문사항이 모타운 50주년이랑 이 리스트랑 무슨 상관이냐라는 것이었는데 상관이 있음. 있어도 무지 많음.
1. A LOVER'S CONCERTO/THE TOYS '65
- 물론 From Motown은 아니지만 Toys의 음악자체가 누가 뭐래도 당대의 중창단 그것도 모타운계 중창단의 수혜하에서 나온 일종의 워너비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. 이 휘황찬란한 스트링과 혼에 털끝만치도 촌스럽지 않은 우아한 율동감은 누가 뭐래도 모타운 간지. 심지어 한해인가 두해뒤에 모타운의 SES 수프림스가 이 곡을 리메이크하기도 했다. 사라본의 버전은 오히려 그 뒤다. 역시 영화의 힘을 무시할 수 없는 하나의 사례라고 할 수 있다.
2. WORKING MY WAY BACK TO YOU/THE 4 SEASONS '66
- 말이 필요없다. 프랭크 발리와 사계절은 모타운에서 야심차게 내놓았던 그룹중 하나며 이 곡이 아마 모타운에서 나온 7"였을 것이다. 이 시기에 특유의 기합이 들어찬 살짝 낡은 듯한 소리의 드럼믹싱은 팝의 귀감이라고 할만하다.
3. 1-2-3/LEN BARRY '65
- 역시 말할 필요가 없다. 이 노래는 후일 수프림스의 노래 "Ask Any Girl"의 리메이크다. 물론 원작자는 그 이름도 황홀한 Holland - Dozier - Holland.
4. REACH OUT I'LL BE THERE/THE TREMELOES
"SUDDENLY YOU LOVE ME" '68
- 그도 그럴 것이 Four Tops의 커버다. 수많은 팝뮤직 전문 블로거들이 이 곡을 두고 재앙이라고 칭하기를 그리 주저하지 않는데 의외의 선택이다.
5. LOVE GROWS/EDISON LIGHTHOUSE '70
- 이 곡과 모타운의 관계는 직접적으로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. 어쨌거나 에디슨 라이트하우스의 유일무이한 히트곡이다. 물론 화려하고 아름다운 스트링과 잘 짜여진 Tapestry같은 하모니, 유려한 그루브등이 Motown의 60년대말에 발표된 싱글들과도 궤를 같이하나 어디까지 그것은 계보학적인 얘기고 이 노래와 모타운의 직접적인 관계를 해명하기에는 내 정보가 너무 일천하다.
6. MANEATER/DARYL HALL & JOHN OATES '82
- 만약 내가 생각하는 이유가 맞다면 나는 왠지 타츠로 상에게 괜히 좀 감동할 것 같은데 이 노래의 그 유명한 색소폰 솔로를 연주한 챨스 디챈트는 모타운세션중에 상당히 유명한 사람이다. 물론 80년대에 모타운의 적통을 이었던 팀이라는 보다 표면적인 이유도 분명 존재하겠지만 이 쪽이 왠지 의심이 가면서 이 의심이 확실하다면 난 정말 왠지 진짜 어우~하는 기분이 될 것 같다.
7. BACK TO BLACK/AMY WINEHOUSE "BACK TO BLACK" '07
- 뭐 딱히 서류상으로 엮이는 부분은 없어보이고 어쨌거나 이 앨범은 60년대 모타운 앨범의 전형을 제법 많은 부분에서 닮아있다. 특히 R&B캄보와 대찬 보컬이라는 점이 모타운중에서도 성깔있는 언니들의 음악과 닮아있다. 모타운이 꼭 젠틀한 소울팝만 들려줬던 것은 아니다.
8. ハートをROCK/松田聖子 "ユートピア" '83
- 이게 왜 Motown이지? 싶긴 하다. 원작자가 카이밴드의 카이 요시히로란 사실은 기억나는 곡이고 이 노래가 들어있는 앨범 <Utopia>는 80년대 초에 처음 도입되기 시작한 디지털 레코딩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. LP가 소리가 장난아니게 좋다. 그리고 A/B면이 독자적인 이름을 가지고 있는 앨범이기도 하다.
9. 悲しい気持ち/桑田佳祐 '87
- 굳이 모타운 운운할 필요없이 그 당시 모타운 발매반들이 스타일이 이런 곡들이 많았다. 위키에 보면 이 노래의 베이스라인을 모타운 스타일로 규정하고 있다. 무엇보다도 미스터 칠드런의 프로듀서로 유명한 고바야시 타케시의 젊은 시절을 보여주는 곡이기도 하다.
10. MajiでKoiする5秒前/広末涼子 '97
- 타츠로상의 마눌님인 타케우치 여사의 곡이다. 이 프로그램 Sunday Song Book에서 여사께서 셀프커버했던 적도 있던 히로스에 료코의 퍼스트 싱글이다. 97년이라...오히려 지금보다도 IMF때가 더 낭만적이었던 거 같다. 물론 이 노래또한 모타운 직계임을 도저히 의심할 수 없는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.
11. NEW LOOK/安室奈美恵 '08
- 뭥미?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당연지사다. 이 노래는 수프림스의 Ask Any Girl을 샘플링한 곡이다. 아. 그녀의 PV는 모 연예인의 무대에 무단 샘플링 당했다. 유후~
12. MIGHTY SMILE/山下達郎 "アルチザン" '91
그냥 튼 것 같지는 않고 아마도 모타운 스타일을 염두에 두고 만든 곡이기에 틀었던 것이 아닐까 싶다. 물론 여러부분에서 그런 점을 추측할 수 있다. 이 노래의 작사는 타케우치 여사가 담당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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